Nikon SP Reissue / W-Nikkor.C 1:1.8 f=3.5cm Review

posted in: 135 BW Film, 135 Color Film, 사용기 | 2
그 샵에는 들어가지 않았어야 한다. 절대로…

잘 알고 지내던 동생 덕분에 충무로의 한 샵의 사장님을 알게되어, 언제부터인가 가게를 지날때 인사를 드리고 안부를 여쭙게 되었다. 그 날도 평소랑 다르지 않게 인사를 드리고 가려는데, 사장님께서 새로 들어온 물건이 있는데 이거 이 가격에 팔면 괜찮을지 한번 좀 봐 달라 하시며 조심스레 진열장에서 카메라를 꺼내셨다. ‘아, 이건 못봤어야 할 카메라 인데…’라고 생각하기도 잠시, 진열장에서 나온 카메라의 가격을 듣는 순간 이런 저런 계산기가 머리 속에서 돌아가기 시작했다. 계산기를 열심히 돌려본 뒤 나온 결론은, 분명 중고 카메라 치고는 싸지 않은 가격이지만 시세를 생각해 보면 꼭 사야하는 가격이었다. 살까 말까를 여러번 되뇌이며 여러가지 질문을 나에게 던져봐도 나오는 답은 하나였다.

“사장님, 물건 잠시만 잡아 주세요. 은행 다녀올게요.”

그렇게 그날 나는 Nikon SP Reissue Set의 주인이 되었다. 지인들의 카메라를 보면서 군침을 흘려본 적은 많지만 사야겠다는 생각을 해 본 적이 별로 없었다. 그냥, 있었으면 좋겠지만 없어도 뭐 아쉽지는 않은 그런느낌 알지 않는가. 그런데 이 카메라는 다른사람들의 카메라를 만져볼 때 부터 뭔가 느낌이 다른 카메라였는데, 그 다른 느낌이 이런식으로 마무리 될 것이라고는 생각하지 못했다.

 

Nikon Rangefinder Camera?

Nikon 카메라 하면 많은 사람들은 SLR카메라를 생각하고, 그중에서도 F시리즈를 생각한다. 알다시피 니콘의 F시리즈는 발매 당시부터 많은 사랑을 받아온 카메라이고, 지금도 신뢰할 수 있는 필름바디를 하나 골라 보라고 이야기 하면 니콘 카메라를 이야기 하는 사람들이 많다. 하지만 시간을 조금 더 과거로 돌려서 F시리즈 발매 이전 니콘의 발자취를 살피다 보면 RF카메라를 만들던 Nikon을 만나게 된다.

전시에 군사용 광학장비를 만드는 회사로 시작한 일본광학(Nippon Kogaku)은 2차대전이 끝나고 전범기업으로 분류된 뒤, 1940년대 후반 민간기업으로 전환, 민수용 카메라 생산에 뛰어들게 된다. 니콘이라는 회사 이름도 이때부터 사용하게 되는데, Nikon I, S, S2 등의 카메라를 발매 하며 Rangefinder 시장에 기반을 다져나가며 시장으로 부터 좋은 평가를 받는다. 이런 성공을 바탕으로 마침내는 니콘의 모든 기술을 집약한 Nikon SP를 발매하기에 이른다.

1957년 발매된 Nikon SP는 Universal Viewfinder를 채용하는데, 바르낙과 비슷하게 하나는 프레이밍이 가능한 파인더 그리고 또다른 하나는 초점을 맞출 수 있는 Rangefinder Patch가 내장된 파인더로 구분된다. Nikon SP의 특장점은 특히 이 파인더에서 나오는데, 프레이밍을 하는 파인더로는 28mm와 35mm 화각을 확인할 수 있고, RF Patch가 있는 파인더에는 프레임 라인이 내장되어 있어 50mm, 85mm, 105mm, 135mm의 화각을 확인할 수 있다. 덕분에 바디 하나로 28mm~135mm까지의 모든 렌즈에 대해 파인더가 대응이 되고, 프레임 시차 보정기능까지 내장되어 있다보니 망원렌즈를 사용할 때에도 적은 프레임 오차로 사진 촬영이 가능해 시장의 반응이 좋았다.

하지만 이렇게 니콘의 모든 기술을 집약해 발매된 Nikon SP였지만, 그보다 앞서 출시된 Leica M3의 인기에 밀리고, 생산원가 및 파인더 조립의 난해함 등으로 생산을 이어나가지는 못하고 S3및 S4와 같은 카메라로 Rangefinder 카메라의 명맥을 이어간다. 이후 시장에서 소비자의 선택은  RF 방식에서 SLR 방식으로 바뀌어 가고, Nikon 역시 이에 맞춰 주력 카메라 라인업을 RF에서 SLR로 변경하게 된다. 이후 Nikon S시리즈에서 많은 부분을 계승한 Nikon F시리즈를 발매 해 시장에서 큰 인기를 얻고, Nikon 카메라의 주력 제품은 완전히 SLR카메라로 바뀌게 된다.

이후 시간이 흘러 20세기의 막바지에 과거 RF카메라 영광의 시절을 복기해 보자는 마음가짐으로 Mito Nikon은 카메라 복원 프로젝트를 시작하게 되는데, 그 첫 카메라로 Nikon S3가 선정되었다. 아무래도 Nikon S 시리즈 중 가장 최근까지 판매 되었고 기술적인 복잡도도 적당하다는 판단에 선택되었던 카메라이다. 쉽지는 않았지만 여러 난관을 거쳐 Nikon S3의 복각 프로젝트는 성공적으로 마무리 할 수 있었다. Nikon S3를 복원하는 과정에서 숙련된 조립인력과 복원 기술을 축적한 Mito Nikon은 마침내 Nikon SP의 복각에도 손을 대게 된다.

앞선 두번의 복원 경험으로 Nikon SP의 복원도 큰 문제없이 진행되는 듯 보였지만 한가지 난관이 있었으니, Nikon SP의 파인더가 복원 프로젝트의 발목을 잡게 된다. 복원시점의 기술과 인력으로는 Nikon SP의 파인더를 복원할 수 없을지도 모른다는 이야기가 나오기 시작했던 것이다. 하지만 Original Nikon SP를 구해 작은 부품 하나하나까지 분해하고 세세하게 분석한 끝에 파인더를 재현하고 조립하는데 성공하고, Nikon SP복원 프로젝트는 다시 힘을 받아 진행된다. 파인더 복원의 큰 산을 넘은 Nikon SP Reissue 프로젝트는 이후 순조롭게 진행되어 재발매 용 Nikon SP 카메라의 생산을 마무리 한다. 생산품 출하는 2004년부터 시작 되었고, 시장에서는 2005년 1월부터 예약 주문을 받기 시작했다. 이후 2005년 3월부터 실물 카메라의 판매를 시작해 엔지니어와 조립 작업자들의 노력의 결과인 Nikon SP Reissue 카메라는 속속 소비자들의 품으로 배달되어가기 시작한다.

 

한정판 카메라에서 내 카메라로.

이런 우여곡절을 겪으며 생산된 2500대의 카메라 중 한대가 먼 길을 돌아 내 손에 들어온 것이다. 발매 당시의 가격을 확인해 보면 72만엔 가량이었다고 하니, 시간이 지나고 몇사람의 손을 거쳐 내게 온 덕분에 가격은 발매당시보다 많이 저렴해 져 잇었다. 시리얼은 2300번대로, 한정판 생산분량 중에서도 후기 생산분이다. 바디의 느낌은 라이카 바디의 부드럽게 손안에 들어오는 곡선이 아니라, 견고하게 손 안에 버티고 서는 느낌이 특징이다. 이런 느낌과 비교해 필름 와인딩은 상당히 부드러워서, 내부에서 기계장치가 물려 돌아가는 느낌이 거의 느껴지지 않아, 이게 기계식 카메라가 맞나 싶은 생각도 들었다. 니콘 RF바디와 콘탁스 RF바디의 특징인 포커싱 휠의 구현도 충실하다. 외경용 렌즈인 35mm 이상 광각계열 렌즈에는 큰 토크가 걸려 포커싱 휠 사용이 비교적 어렵지만, 50미리 렌즈를 사용하는 경우에는 한손으로 조작하기도 큰 무리가 없어 비오는 날에 사용하기도 부담스럽지가 않다. 복각 바디의 레자 복원 품질도 좋아 Original Nikon S Series 바디를 만질때의 그 느낌이 그대로 느껴진다. 이런 디테일 하나하나를 들여 보다 보면 니콘이 Nikon SP의 복각에 얼마나 큰 정성을 들였는지 다시한번 생각해 보게 된다.  전반적인 작동 컨디션은 21세기에 새로 발매된 카메라 답게 문제없이 부드러웠고 구입 후 만족감 역시 컸다.

구입 이후 아끼느라 한동안은 잘 들고 나가지를 못했다. 박스 안에 고이 넣어뒀다가 생각나면 꺼내서 공셔터 눌러보다가 다시 넣어두기를 몇 번 뒤, 결국 내 카메라로 만들기로 마음먹고 실사용을 시작했다. 카메라를 쓰기 시작하고 얼마 되지 않아 새로운 Nikkor 렌즈들을 몇개 들이고 제 짝인 W-Nikkor.C 1:1.8 f=3.5cm렌즈 보다는 25mm렌즈나 50mm 렌즈를 마운트 해서 쓰는 일이 잦았다. 가끔 생각나면 제치 렌즈를 마운트해서 써보았지만 생각보다는 손이 잘 가지 않아서 W-Nikkor.C 1:1.8 f=3.5cm 렌즈는 제습함에서 나올 일이 별로 없었다. 그러기를 1년여, 한번 제대로 써보자 싶은 생각에 틈틈히 Nikon SP와 함께 이 렌즈를 써보기 시작했다. 흑백 필름과 매칭이 괜찮은 걸 확인한 뒤로 Nikon SP를 들고 나설때는 거의 이 렌즈를 사용했다.

 

Nikon SP의 특징인 전면부 파인더 창이 가로로 길게 자리잡고 있다. 저 파인더를 통해 28mm부터 135mm까지 모든 화각에 대응 가능한 프레임이 있어 별도 외장 파인더 없이 실 촬영이 가능하다.

 

Nikon SP의 상단부. 필름 리와인딩 놉 주변으로 파인더 선택 다이얼이 보인다. 숫자 5~13.5로 각인되어 있으며, 원하는 프레임 라인을 선택해서 볼 수 있다(숫자 단위는 cm). 시리얼 번호는 복각 Body의 경우 SP 각인 뒤에 0001부터 2500까지의 숫자를 추가로 각인했다. 나머지 다이얼의 컬러도 원래 바디의 디자인을 충실히 따르고 있다.

 

Nikon SP의 뒷판. 다른 부분에 비해 상당히 단순한 디자인이며, 레자의 독특한 질감이 사진에서도 도드라 진다. 바디의 왼쪽 위로는 두개로 나뉜 파인더의 모습이 보인다.

 

좀 더 가까이 담아본 파인더의 모습. 왼쪽의 작은 파인더로는 28mm와 35mm의 프레이밍이 가능하며, 오른쪽의 파인더로 Rangefinder Patch와 50mm~135mm의 파인더 프레임 라인 확인이 가능하다. 우측 파인더의 경우 등배 파인더로 표준렌즈부터 망원렌즈 사용에 있어 매우 편리하다.

 

Nikon SP는 하판을 분리해 필름을 교체해야 하는 타입으로, 하나의 잠금쇠만 열면 하판 분리가 가능하다. 또한 현재 사용중인 필름의 감도를 기록할 수 있도록 하판에 다이얼이 있으며, 감도 표현은 400까지 할 수 있다.

 

렌즈의 코팅은 녹색과 옅은 보라가 교차되어 보인다. 현대에 재생산 된 렌즈이다 보니 코팅도 현재 생산에 사용하는 재료를 사용해 렌즈 코팅을 한 것으로 보인다. 조리개 날은 9개로 구성되어 있으며, 아무래도 아직은 사용량이 적다보니 새 렌즈 티가 많이 난다.

 

 

 

금촌. 파주. | 2018. 8. | Portra160VC

 

 

 

명동. 서울. | 2018. 8. | Portra160VC

 

 

 

명동. 서울. | 2018. 8. | Portra160VC

 

 

 

명동. 서울. | 2018. 8. | Portra160VC

 

 

 

용산역. 서울. | 2018. 8. | Portra160VC

 

 

 

청계천. 서울. | 2018. 9. | Provia100F

 

 

 

청계천. 서울. | 2018. 9. | Provia100F

 

 

 

청계천. 서울. | 2018. 9. | Provia100F

 

 

 

청계천. 서울. | 2018. 9. | Provia100F

 

 

 

을지로. 서울. | 2018. 9. | Provia100F

 

 

 

을지로. 서울. | 2018. 9. | Provia100F

 

 

 

금촌. 파주. | 2019. 6. | 400TX

 

 

 

건대입구. 서울. | 2019. 6. | 400TX

 

 

 

건대입구. 서울. | 2019. 6. | 400TX

 

 

 

건대입구. 서울. | 2019. 6. | 400TX

 

 

 

광화문 사거리. 서울. | 2019. 6. | 400TX

 

 

 

금촌. 파주. | 2019. 9. | Kentmere100

 

 

 

금촌. 파주. | 2019. 9. | Kentmere100

 

 

 

금촌. 파주. | 2019. 9. | Kentmere100

 

 

 

점점 Nikon SP Reissue 세트에 정을 붙여가던 와중 2019년 연말에 다음해 1월의 베트남 출장이 결정됐고, 렌즈의 성능을 확인한 뒤여서 주저없이 소형 포멧의 대표로 Nikon SP Reissue바디와 W-Nikkor.C 1:1.8 f=3.5cm 렌즈를 챙겼다. 출장 중 주말마다 카메라를 들고 산책을 나가며 다양한 환경에서 촬영을 해볼 수 있었다. 맑은날, 흐린날, 낮, 해가 저물어 갈 무렵, 밤, 야외, 실내와 같은 다양한 환경을 경험했고, 한국으로 돌아와 확인한 결과물은 기대를 져버리지 않았다.

 

Thang Long Imperial Citadel. Hanoi. Vietnam. | 2020. 1. | HP5(EI1600)

 

 

 

Thang Long Imperial Citadel. Hanoi. Vietnam. | 2020. 1. | HP5(EI1600)

 

 

 

Kimma Street. Hanoi. Vietnam. | 2020. 1. | UFX400(EI1600)

 

 

 

Kimma Street. Hanoi. Vietnam. | 2020. 1. | UFX400(EI1600)

 

 

 

Hoankiem. Hanoi. Vietnam. | 2020. 1. | UFX400(EI1600)

 

 

 

Hoankiem. Hanoi. Vietnam. | 2020. 1. | UFX400(EI1600)

 

 

 

Hoankiem. Hanoi. Vietnam. | 2020. 1. | UFX400(EI1600)

 

 

 

Hoankiem. Hanoi. Vietnam. | 2020. 1. | UFX400(EI1600)

 

 

 

Near Lotte Hotel. Hanoi. Vietnam. | 2020. 1. | UFX400(EI1600)

 

 

 

Near Lotte Hotel. Hanoi. Vietnam. | 2020. 1. | UFX400(EI1600)

 

 

 

Near Lotte Hotel. Hanoi. Vietnam. | 2020. 1. | UFX400(EI1600)

 

 

 

Near Lotte Hotel. Hanoi. Vietnam. | 2020. 1. | UFX400(EI1600)

 

 

 

Thong Nhat Park. Hanoi. Vietnam. | 2020. 1. | HP5(EI1600)

 

 

 

Thong Nhat Park. Hanoi. Vietnam. | 2020. 1. | HP5(EI1600)

 

 

 

Thong Nhat Park. Hanoi. Vietnam. | 2020. 1. | HP5(EI1600)

 

 

 

Linh Lang Street. Hanoi. Vietnam. | 2020. 1. | HP5(EI1600)

 

 

 

Linh Lang Street. Hanoi. Vietnam. | 2020. 1. | HP5(EI1600)

 

 

 

Linh Lang Street. Hanoi. Vietnam. | 2020. 1. | HP5(EI1600)

 

 

 

Near Lotte Hotel. Hanoi. Vietnam. | 2020. 2. | HP5(EI1600)

 

 

 

Near Lotte Hotel. Hanoi. Vietnam. | 2020. 2. | HP5(EI1600)

 

 

 

Near Lotte Hotel. Hanoi. Vietnam. | 2020. 2. | HP5(EI1600)

 

 

 

Near Lotte Hotel. Hanoi. Vietnam. | 2020. 2. | HP5(EI1600)

 

 

 

Near Trang Tien Department Store. Hanoi. Vietnam. | 2020. 2. | HP5(EI1600)

 

 

 

Pizza 4Ps Trang Tien. Hanoi. Vietnam. | 2020. 2. | HP5(EI1600)

 

 

 

Near Trang Tien Department Store. Hanoi. Vietnam. | 2020. 2. | HP5(EI1600)

 

 

 

Hanoi Opera House. Hanoi. Vietnam. | 2020. 2. | HP5(EI1600)

 

 

 

Near Hanoi Opera House. Hanoi. Vietnam. | 2020. 2. | HP5(EI1600)

 

렌즈의 묘사는 전체적으로 매우 선명하다. 세세한 선 하나 하나까지 잘 표현해 내어 다른 메이커의 고급렌즈들이 부럽지 않은 수준이었다. 개방 결과물 역시 중앙부 묘사는 매우 선명했으며, 배경흐림도 부담스럽지 않게 적당히 무너지는 표현이 좋았다. 주변부의 묘사가 약간 아쉽지만, 좋게 말하면 중심부의 선명한 피사체에 시선을 더 붙잡아 두는 효과가 있다고 할 수 있다. 흑백은 상당히 단단한 톤 표현이 좋았고, 컨트라스트 역시 부족하지 않게 밸런스가 잘 잡힌 느낌이었다. 컬러 역시 실제 사물의 색을 잘 재현해 냈고, 특히 파랑색과 초록색의 묘사가 독특해 사진에서 청량감을 느낄 수 있었다. 따듯한 표현 보다는 시원한 표현이라는 이야기를 하고싶다.

 

마무리 하며.

길다면 긴 시간인 2년동안, Nikon SP Reissue의 사용량은 많지 않았다. 이 많지 않은 시간동안의 일부만 사용했던 W-Nikkor.C 1:1.8 f=3.5cm 렌즈이니 결과물도 적은건 당연한 이야기. 그래도 몇 안되는 사용 횟수에도 불구하고 사용 할 때마다 안정적으로 결과물을 안겨주는 렌즈다 보니 앞으로의 활용이 점점 더 기대된다. 부담없는 화각에 믿을만한 결과와 밝은 렌즈 밝기까지. 다소 비싼 돈을 주고 샀다고 생각 할 수도 있겠지만 바디와 렌즈이긴 하지만 Leica에서 나오는 한정판 카메라와 렌즈를 생각하면 – 아니, 요즘은 좀 유명한 올드렌즈 하나 가격과 같은 가격이란걸 생각하면 – 결코 비싸다고 할 수 없는 카메라가 되어버리긴 했다. 결과물이야 뭐 지금까지 사진들 보면 고민할 건 없어 보인다.

예전의 영광을 되돌려 보려는 엔지니어의 노력으로 만들어진 21세기의 필름 RF카메라. 세상물정 모르고 한우물만 파 들어가는 엔지니어의 단순하지만 순수한 열정이 느껴지는 카메라 이기에 더욱 더 마음이 끌리는 건 아닌가 라는 생각을 하며 Nikon SP / W-Nikkor.C 1:1.8 f=3.5cm Reissue Set의 사용기를 마무리 한다.

 

-Fin.

저를 Nikon RF의 세계로 이끌어 준 거인광학 대표 Goliathus님께 이 사용기를 헌정합니다.

2 Responses

  1. admin

    앗…고맙습니다. ^^ 눈길을 잡을 수 있었다니 기쁘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