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ikon S3 Olympic / Olympic Nikkor 1:1.4 f=50m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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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랜 고민 끝에 결국 손에 넣게 된 Nikon S3 Olympic 버전. Nikon S 시리즈의 역사와 Nikon S3 Olympic 버전에 얽인 이야기를 간단하게 정리해 보면 아래와 같다.

본래 Nikon S3는 Nikon SP 시리즈 발매 이후 Market Share를 늘리기 위한 전략 모델로 발표 되었다. 전체 기능은 Nikon SP와 동일 하지만 파인더 부분에서의 변화가 있었다. Nikon S3에는 등배 파인더가 채용되었으며, SP 파인더에 들어가 있던 시도보정 기능과, 135mm, 35mm, 28mm 프레임을 빼 판매가를 낮추었다. Nikon S3의 파인더에서 확인할 수 있는 프레임 라인은 35mm, 50mm, 105mm이다. 1958년부터 Nikon S3의 판매가 시작됨과 동시에 역할을 다한 Nikon S2는 단종 되었으며, 이후 Nikon S3는 인기를 끌며 단종되기까지 약 56,700대 이상이 판매 되었다.

이후 카메라 메인 스트림의 변화로 시장의 요구는 RF에서 SLR로 옮겨가게 되었고, 이에 맞추어 Nikon은 1959년에 RF라인인 S라인의 생산을 마무리 짓고, F 시리즈를 발매해 나가기 시작한다.

하지만 Nikon S 시리즈의 생산 중단 이후에도 보도사진계의 꾸준한 요구로 인해, 1964년에는 Nikon SP를 제한적인 숫자만 재발매를 했으며, 1965년에는 Nikon S3를 2000대를 재발매 한다. 이후 사용자들 사이에서는 Nikon S3 오리지널 버전과의 구분을 위해 63년도에 있었던 일본의 올림픽과 연결지어 재생산된 Nikon S3 2000대에 대해서는 Nikon S3 Olympic 버전이라 구분짓게 된다.

 

평소에는 별 생각도 없는것 같다가 실물을 한번 보고 나서는 복각과 다른 모습에 매료되었던 것 같다. Nikon S3 복각은 에나멜로 도색을 했지만 Nikon S3 Olympic은 락카 도색을 했다고 하는데, 그 덕분인지 도색의 두께는 얇아보이지만 밀착력이 더 좋아보인다. 질감도 약간 달라 손으로 잡았을때의 촉감도 복각 바디와는 다른 느낌이다. 거기에 흰색 페인트로 쓰여진 Nikon 로고와 다른 각인들이 완전 하얀색이 아니라 크림색인데 이게 더 매력적으로 보인다. 앞에 이야기 한 것들을 늘어놓고 봤을때 나는 환자가 확실한 것 같다.

(관련내용 : Release of Nikon S3 / S4 / S3M )

 

고심끝에 구입한 만큼, 앞으로 더 아껴주면서 부지런히 일을 시켜야 할 것 같다. 필름 결과물을 바로 보기는 힘들어 집에서 놀고있던 A7을 잠시 깨워 사진을 몇장 찍어봤는데, 그거라도 정리해 아래에 첨부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