늦은 오후의 옥인동. 서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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맑은날 오후에 투명하게 떨어지는 햇빛을 좋아한다. 낮엔 따갑다 싶은 햇빛이지만, 해가 기울어 가면서 공기는 식고 선선한 바람이 불어오는 그런 날. 마침 이 사진을 찍는 날이 그랬었던 기억이 난다. 한껏 기울어 있는 해를 보며 걷다가 찍다가 걷다가 찍다가. 슬라이드 필름에 담긴 그날의 기억을 정리하는 중 만나, 아 이런날도 있었지 하는 추억을 잠시 떠올려 본다. [2023. 8. 18]

 

Rolleiflex MX-EVS / Xenar 1:3.5 75mm / Velvia50

2018. 9. 22.

옥인동. 서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