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NS 줄이기

posted in: 끄적 | 0

요즘들어 SNS를 줄여보고자 FACEBOOK 어플을 지웠다.

처음에는 사람들과 이야기 하고 이런저런 정보를 공유하고 읽고 하는게 즐거웠다. 하지만 그런 즐거움에 빠져 시도때도 없이 휴대폰을 들여다 보고 있고, 집에 있을때는 컴퓨터 화면의 한쪽에는 항상 Facebook이 켜져 있었다. 언제 이것을 따로 한다는 생각도 없이 그냥 계속 이것을 붙잡고 놓지 못하고 있었다.

안되겠다 싶어 지난주에 어플을 지웠다. 즐겨찾기도 지웠다. 그 대신 하루에 두세번 정도만 잠시 접속해 슥 훑어보고 내게 온 알림에 대한 내용만 잠깐잠깐 훑어보았다. 계속 페이스북을 만지작 거릴 때에는 이걸 안보면 큰일날 것 같았지만 괜찮다. 정말 아무렇지도 않게 괜찮다. 다만 사람들 소식이 궁금한게 있지만, 내가 먼저 연락하고, 전화하면 그만이었다. 대신 목소리도 듣고, 글자와 사진들로만 읽어대는 소식보다 좋았다.

그리고 괜히 관음증 환자같다는 생각도 어플을 지우는것에 큰 힘을 실어 주었다. 읽다보면 남들의 생각에 집중하고 남들이 뭘 하고 있는지 지켜보는 동안 ‘나’는 어느샌가 없어졌다. 퍼뜩 이런 생각을 하고 나니 영 마음이 좋지 않아 생각을 많이 하게 되었고 평소 접속하는 시간을 줄이려 노력하기 시작했다.

SNS사용량을 줄이고 나니 여유가 생겼다. 이렇게 내 블로그에 글을 정리할 수 있는 시간, 갖고 다니던 책 몇장을 더 넘길 수 있는 여유, 신문을 조금 더 집중해서 읽을 수 있는 여유. 시간의 여유 덕인지 마음의 여유까지 찾아오는 것은 덤인 것 같다.

언제까지 지속될 지 확실한 건 없지만, 유지하려고 노력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