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여행 8일차 – 6/18~6/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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누나네 집에서 푹 자고 일어나, 어슬렁 어슬렁 짐을 꾸리고 츠루가 역으로 왔다. 이날은 츠루가부터 간사이 공항까지의 대장정이 기다리는 날. 지금 와서 생각해 보면 교통비도 어마어마 했다. 교통비는…!



 



 


우선 츠루가에서 오사카까지가 2210엔! 보통열차인데! 아무리 신쾌속이라 해도 보통열차인데!!! 아…비싸다.- ㅅ-;; 지금와서 생각이지만, 그냥 JR Pass를 끊어서 왔었으면 좀 더 편안하고 쾌적한 여행, 그리고 범위가 넓은 여행을 할 수 있었을지 않을까 싶은 생각도. 그래도 뭐 사철권을 끊은 덕분에 간사이 지역은 잘 둘러볼 수 있었다는 점에 만족. JR Pass생각은 지금 나서 그냥 하는 말.



 



 


나를 오사카까지 데려다 줄 신쾌속 열차. 이곳 츠루가에서 무려 2시간이 넘는 여행을 한다.



 



 


후쿠이 도야마 방면. 저 멀리 열차 한대가 보이고~!



 



 


저열차가 이열차. 오바마선 2량 편성 열차다. 오바마선은 한번도 못타봤네…



 



 


이렇게 열차로 오사카로 이동한 뒤, 다시 간사이 공항으로 이동한다. 하아. 오사카는 그저 스쳐 지나갈뿐.



 



 


저 모습, 그때 왠지 머지않은 내 모습일거라고 생각했지만…내가 저렇게 수트를 입고 서류가방을 드는 일은, 아주 먼 미래의 일일지 모르겠다는 생각. 수트입을일이 거의 없다.



 



 


간사이 공항역에 도착한 열차. 이 열차도 아까 츠루가에서 오사카까지 나를 데려다 준 223계 열차의 일종이다. 이 열차가 이전의 열차보다 좀 더 먼저 나온 차량.



 



 


첫날과 달리 JR 간사이 공항역에서 한장.



 



 


이제 기차역에서 나와 공항으로 향한다. 아…아쉽다. 또 올 수 있겠지…?



 



 


마지막으로 간사이 공항 출발구에서 사진 한장!



 



 


면세구역에서 이날의 여행을 마무리 하며 우동에 맥주 한잔.



 



 


해당 탑승구로 가 비행기를 기다린다. 곧 한국으로 돌아가 며칠간의 정리를 끝내고 연수를 가겠지…!



 



 


탑승권…!


 


 


 


 


 


 



 



 


아니 근데 이 사진은…???


 


간사이 공항?? 어두운데???


 


그러하다.


 


비행기의 이상으로 일처리는 늦어지고, 정비는 제대로 되지 않고, 이스타 항공의 대체 항공편은 없으며, 결국 밤 늦게 공항 근처에서의 1박이 결정되고, 숙소에 도착한 시간은 10시가 훌쩍 넘은 시간에 도착하게 된다.



 


이렇게 피난민 같은 상태로 버스 이동을 하게 되고, 일본 승객이건 한국 승객이건 일본 간사이 공항 관계자의 느린 대처 및 이스타 항공의 대응 방법에 불만을 늘어놓게 된다. 누가 봐도 미흡한 대응이 문제였던 사건. 대체 항공편이 없다거나 출발이 늦어질 것 같으면 숙소부터 예약을 하고 승객을 쉴 수 있게 해주어야 할것 아닌가. 금방된다고 기다리라고 한게 6시간 넘어가는데, 상황설명은 안되고…


우리나라 항공사나, 일본의 간사이 공항에 실망한 점이 한두가지가 아니다.



 







이렇게 인근 호텔에 짐을 풀고, 예정과는 다른 하룻밤을 보내게 된다. 아…집에가서 쉬고 싶었는데.


걱정할 부모님을 위해 집에 전화를 한통화 드리고, 씻고, 동네 편의점에 가서 물과 맥주등을 사와 쭈욱 들이키고 잠을 청했다. 아…피곤하고 짜증나는 하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