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여행 7일차 – 6/18~6/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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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요일의 츠루가는 한국 못지않게 한가했다. 근처의 가까운 바닷가인 히루가항에서 낚시를 하고 키라라 유에서 온천을 하고 왔다. 매형이야 워낙에 낙시를 좋아하지만, 나는 별로좋아하는게 아니라 별로. 특히 방파제 낚시는 그 구조물을 넘어다니기가 무서워서 더더욱.


 


작은 녀석들만 올라와 손맛만 보는것에 그쳤지만, 짧게 끝나서 더 좋았다. 매형 고마워요.’ ㅡ’;;;


 


아래는 히루가 항의 모습 몇장. 우리 외에도 근교로 낚시를 나온 사람이 많다.



 









 


낚시와 온천을 마치고 집에 돌아온 우리는, 내일 귀국하는 나를 위해 요릿집으로…!


매형의 취업 축하턱이라고 편하게 먹으라고 간 곳인데, 분위기 상으로 가격이 격하게 나올듯한 곳이었다. 거래처 사람들 오면 음식접대 하러 오는 곳이라고. 매형한테는 좀 미안했지만, 언제 또 먹겠냐 싶어서 염치불구하고 우걱우걱 먹었다.



 


나무젓가락



 


입맛을 돋우기 위한 전채



 



 


빠질 수 없는 맥주. 아 영롱하게 빛나는 맥주여.



 



 


여러가지 술과 메뉴를 다닥다닥.



 



 


오오…굴이다. 석화…근데 크기는 어마어마!!!



 



 


사시미 종류. 잇힝. 지금 봐도 침이 고인다. 아…



 



 


튀김 생선. 회도 맛있었지만, 튀김도 참 잘 나온다.



 



 


또다른 튀김요리. 하아. 지금 이 글을 쓰면서도 식은땀이 난다. 먹고싶어…



 



 


도미 조림…? 생선조림이다.



 


내가 열심히 떠들고 다녔던 2800엔짜리 청주. 하아. 이걸 마시니 정말 뒷통수에 전기가 오더라. 꽃향에 부드러운 목넘김이 참 좋았다. 고쿠류 준마이 다이긴조.



 



 


요것은 바사시. 하아. 살살 녹는다 녹아.



 



 


도미 머리구이. 살이 왠만한 생선 한마리 만큼 나온다. 무궁무진하게 솟아나오는 살들의 향연…!



 



 


그리고 츠루가에서 유명한 길거리 라면집! 이 라면집 또한 오쿠다 히데오의 “오! 수다”에 나오는 라면집이다.



 



 


배가 찢어질것 같다고 말하며 식당을 나섰지만, 이곳 포장마차에서 이 라면 한그릇, 우습게 비워버렸다. 좀 짜긴 했지만 돼지냄새도 별로 안나고 면도 괜찮고. 고급 라면집은 아니지만, 이 가게만의 맛이 느껴지는 곳이었다. 비싸지는 않지만, 그냥 맛있는.


 


이렇게 누나네 동네 츠루가에서 마지막 일정을 마치고 집으로 되돌아 왔다. 지금 정리하면서 먹은 음식 사진들을 보니, 정말 무시무시하게 들이킨게 맞긴 맞나보다. 이렇게 신나게 먹을 수 있는게 또 언제일지. 돈 많이 벌어서 더 좋은데 가야지…!!!


 


이제 일본에서의 일정도 하루(혹은 이틀?)남았다. 마지막 날로 고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