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여행 1-2일차 – 6/18~6/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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잔잔요코쵸로 입장~! 잔잔 요고쵸에서 유명한 쿠시카츠(꼬치 튀김이라고 생각하면 편하다)는 입구부터 가게가 위치하고 있고, 빌리켄 조각이 입구에서 부터 사람들을 반긴다. 이른시각(어림잡아 한시쯤…)이라 문을 열지 않은 가게도 많지만, 사람들은 생각보다 많은 편이었다.

 

 

 

잔잔요코초에는 타코야끼부터 초밥집, 라면집, 만화방, 장난감 가게, 마작하는곳, 기원 등등 없는거 빼고 다 있는 복합레저타운(?)같은 곳이었다. 사람구경에 가게 구경에 열심히 두리번 거리며 신세카이의 명물 츠텐가쿠(通天閣)로~!

 

 

 

쟌쟌 요코초를 이동하는 도중에 보이는, 츠텐가쿠로 만들어 놓은 캐릭터의 모습. 뭔가 어설프면서도 웃긴다.

 

 

드디어 골목골목 길들을 헤치고 도착한 츠텐가쿠! 도착하자마자 산 패스에서 무료입장이 가능한 쿠폰을 받았기 때문에 올라가 보기로! 막상 올라가 보니 젊은 사람들보다는, 할머니 할아버지 관광객들이 많아서 좀 당황했다.

 

 

츠텐가쿠에서 보이는 JR 텐노지 역. 옆에는 높은 빌딩 공사가 한창이다. 이곳도 이제 저렴하고 싼 이미지에서 점점 고층빌딩이 들어오는 도심의 역할을 하려는 걸까…

 

 

 

내가 묵은 호텔이 철길 넘어로 보인다. 검은색 빌딩으로 보이는 저곳 라이잔 호텔. 뭐…자는데는 문제없었던 곳이다. 아래 지나가는 열차는 JR 나라선 열차로, 신이마미야에서 나라까지 가는 완행 열차다. 열차는…우리나라 예전 1호선 전철이랑 비슷하다고 생각하면 딱!

 

 

 

과거 츠텐가쿠 주변을 재연해 놓은 모형. 별다른 생각 없이 보다가도 여기저기 보이는 일장기는 그리 반갑지만은 않은게 현실.

 

오사카에서 100년 이상을 달려온 한카이선에 대한 역사 및 사진들을 모아 전시해 놓은 공간. 츠텐가쿠에서 하고 있는 기획전시쯤 되는 모양이다. 옛날 열차 모습들을 흥미롭게 볼 수 있었다. 다음에 오사카에 다시 오게 된다면, 그땐 한카이선 한번 타봐야 겠다.

 

츠텐가쿠 구경을 마치고 늦은 점심을 먹으러 이동했다. 역시 신세카이에서는 쿠시카츠 아니겠는가. 가게를 찾아서 고고!

 

 

 

쿠시카츠 가게에 가면 기본적으로 있는 조미료들과 물수건, 나무젓가락, 앞접시, 메뉴판. 이제 먹고싶은걸 시키면 되는데… 알고있는 단어가 많지 않다는게 함정. 손짓 발짓 다해가며 물어보고 주문 하고.

 

 

가게가 한군데만 있는것이 아니라 몇군데가 더 있는데, 내가 갔던데가 본점이었던 거 같다. 일하는 사람은 알바 둘인데, 알바 둘도 손이 엄청 빠르게 음식준비를 잘해서 깜놀. 그리고 각 매장마다 한정메뉴가 있어서 같은 체인점이지만, 나름의 차별화를 하고 있다.

 

 

쿠시카츠집의 특징 중 하나가 저 양배추를 무한리필 받아서 먹을 수 있다는 것. 느끼한 꼬치를 먹으면서 같이 먹는 저 양배추는 입속을 따악 정리해 주는 힘이 있다. 덕분에 쿠시카츠를 엄청 먹은걸지도 모르겠네 (…)

 

 

역시 점심엔 빠질 수 없는것이 생맥주. 거품이 예술이다!

 

저멀리 보이는 일본술들. 잘 모르는 메이커들이지만, 왠지 저렇게 해놓으니 맛있을것 같다!

 

이 매장은 어떤 맥주를 쓸까 궁금했는데, 매장 바깥에 있는 케그를 확인해 보니 정답이 있다. 산토리 맥주~!

 

먹었던 쿠시카츠들 중 하나. 이게 아마 한정 메뉴들 중 하나였을거다. 어떤것인지 생각은 잘 안나지만.

 

다른 곳으로 이동하기 전에 인증사진 한장~! 가게 이름은 쿠시카츠 잔잔 이다. 다른것보다 일본의 식당들은 맥주 관리가 대부분 철저하게 이루어 지고 있다는 것이 장점! 왠만한 가게에서는 맛있는 맥주를 마실 수 있다.

 

 

 

스파월드에서 촬영한 츠텐카쿠. 즈보라야도 보이고. 여기가 츠텐카쿠! 라는 느낌이 나게 촬영해 보려고 했는데 잘 찍혔나 모르겠다.

 

 

츠텐가쿠에서 지하철과 도보로 시텐노지로 이동한다. 이동중에 지나간 텐노지 역 앞 상점가.

 

 

시텐노지 앞에서 만난 돌 도리이. 일본은 대개 절과 신사가 같이 있는곳이 많아 절에가도 도리이가 있고, 신사에 가도 도리이가 있고, 여기에도 신사가 있고, 저기에도 신사가 있고… 우리나라에 여기저기 보이는 십자가 만큼 일본에는 도리이가 여기저기 보인다.

 

 

 

시텐노지 경내에 있는 커다란 나무 하나. 그런데 나무가 많이 늙어서 그런지 나뭇잎이 듬성듬성 나 있다. 좀더 무성했으면 좋았을텐데, 아쉬움이 남는다.

 

시텐노지 경내 안내도와 시텐노지 본방정원, 극락정토의정원 안내도 등이 있다. 생각보다 넓어서 찾기가 쉽지 않음!

 

옛날 그대로의 건물들이 맞는지 모르겠지만 상당히 깨끗하게 보수된 느낌으로, 전후에 복원된 건물들이지 않을까 싶다. 크고 넓어서 사진은 찍을만 하다는 느낌.

 

 

잔뜩 흐린 하늘 아래 본당으로 추정되는 건물과 목탑을 사진에 담았다.

 

절 내부에 잘 꾸며진 정원도 구경하고.

 

일본에 6월에 간다면 상당히 많이 볼 수 있는 수국. 일본어로는 아지사이(アジサイ)라고 한다.

 

 

가까이서 한장 더. 우리집에 있는 수국은 잘 안피던데…

 

시텐노지를 나와 다른곳으로 이동하며, 밖에서 본 사진을 한장 더 남겨 본다.

 

시텐노지에서 시텐노지마에 유히가오카 역까지 걸어가면서…

 

 

다음 목적지는 덴진바시스지 6초메에 있는 오사카 쿠라시노 콘자쿠칸이었다. 오사카의 에도시대부터 현대까지의 주거 변화상을 볼 수 있게끔 꾸며놓은 곳이라고 하는데, 가는날이 장날이라고 마침 휴관일에 방문하게 된 것. 갑작스런 일정 변경에 어찌해야 할지 몰라 주변 도로를 괜히 건너갔다 왔다를 반복하며 사진을 찍다가…

 

 

건너가서 덴진바시스지 입구도 한장 찍어보고…

 

 

다시 넘어와서 덴진바시스지 내에 있는 쿠라시노콘자쿠칸(시립 스마이노 뮤지엄이라고도 한다) 플래카드도 한장 찍고…끝내 내린 결론은 걸어가다가 마음에 드는 카페가 보이면 들어가기로 하고 이동을 시작한다. 그렇게 이동하다 들어간 카페가…

 

 

 

바로 이곳. 어떤 커피를 마셨는지 선뜻 생각이 나지는 않는데, 아마 내 취향상 하우스블렌드 커피를 마셨던 것 같다. 바테이블에 앉아 커피 홀짝거리면서 ‘오늘은 어떻게 해야하나, 내일은 어떻게 해야하나…’싶은 생각으로 멘붕상태(?)를 정리했다. 이곳은 사이폰으로 커피를 내리는 곳이었고, 한번에 꽤나 대량으로 추출해서 뜨겁게 다시 한번 더 끓여 손님에게 서빙하는 방식이었다. 역시 일본 카페 답게 커피맛은 매우 진한편.

 

 

 

오래되어 보이는 가게 집기와 가구들이었지만, 정갈하게 정리된 모습이 보기 좋은곳이었다.

 

 

 

Cafe 이름은 Angel이고, 덴진바시스지 6초메에 위치하고 있다. 가게는 1, 2층으로 2층은 금연석, 1층은 흡연석.

흡연석임에도 불구하고 바테이블에 앉고 싶어 1층에서 커피를 마셨다. 아~담배냄새.ㅠ

 

여기는 덴진바시스지 4번가의 간판. 무당벌레 모양이다~

젊은이도 많고~ 나이드신 아줌마 아저씨, 할아버지 할머니들도 많고~ 그냥 사람이 많다.

여기는 3번가~! 소박한 간판 모습이다.

원래는 덴진바시스지를 6번가부터 1번가까지, 혹은 1번가부터 6번가까지 완주를 하면 완주 인증서를 준다. 하지만 인증서를 받으려면 출발할때 확인을 받아야 하고 도착지점에서도 확인을 받아야 해서 나는 귀차니즘으로 패스. 게다가 거리 또한 2.5키로미터 정도로 구경을 하면서 걷기에는 한시간이 훌쩍 넘어가는 거리이기 때문에라도 포기. 이날 새벽부터 이동을 하다보니 많이 걷는게 쉽지는 않았다.

 

 

3번가에서 사진 한장 더 찍고 마지막 목적지로 이동~!

다음 목적지로는 일본 내에서 유명한 대형 서점 체인인 준쿠도이다. 원래는 준쿠도 본점(?)인지 매우 큰 매장이 있다고 들었는데, 사전조사를 잘못 했는지 오사카 역 주변에 있는 호텔 꼭대기 주변에 있는 다른 준쿠도 매장중 한곳으로 찾아 들어가게 되었다. 열차 관련 사진집을 사려고 책을 몇권 뽑아봤지만, 가격이 생각보다 너무 비싸 차마 구입하지를 못했다. 그거 살돈이면, 맛난거 하나라도 더 먹고가자 싶어서. 책은 한국에서도 나중에 구하려면 구할 수 있으니까~!

준쿠도 서점 내부에서 한컷.

 

비록 찾던 매장은 아니었지만, 깔끔하게 잘 정리해 놓은 서가 배열이라던가, 책을 읽고가는 사람들을 위해 마련해 놓은 앉을 자리등은 마음에 드는 서점이었다. 또한 출판물들의 인쇄 질 또한 좋아 책을 하나씩 뽑아들어볼때마다 사고싶다는 생각이 물씬. 한편으로는 한국의 책들도 일본 출판물에 비해 뒤지지 않는다는 생각도 할 수 있어서, 우리나라 책도 좋다는걸 다시 한 번 확인할 수 있는 기회가 되기도 했다.

 

 

 

이번 여행에서는 JR관련 Pass가 없이 돌아다녀 그렇게 인연이 많지는 않았던 JR 오사카 역을 한장. 일본의 대부분 시내 대형 역들은 민자역사 형태로 운영되고 있었다. 한국의 민자역사들에 비해 상당히 운영이 잘 되고 있다는 느낌이 많이 들어 우리나라 역들과 비교가 되는건 어쩔 수 없었다. 우리나라 민자역사들은 말도 많고 탈도 많은데 얼른 잘 운영 되었으면 하는 바람이…

 

 

 

오사카 시내 전철 패스를 사면 무료로 관람할 수 있는 쿠폰을 주는데, 그 쿠폰이 아깝지 않으려면 많이 돌아다녀야 하지 않겠나~! 그래서 오사카 공중정원 까지 가기로 결정. 전에 왔을때는 패스를 안사서 돈내고 올라갔던 곳을 쿠폰으로 다시 한 번 올라갔다. 이곳에서 마지막으로 사진을 찍고, 앞에 요도바시 카메라에서 렌즈를 해먹은(;) 추억이 있는 곳. 그래도 올라가서 다시 한번 오사카 시내를 내려다 보았다.

 

 

 

 

역시 오사카 시내도 콘크리트 건물이 많아 그런지, 흑백으로 촬영하면, 차가운 느낌이 많이 도는 것 같다. 여기도 뭐 도시니까…

 

 

 

공중정원 야외 전망대에서 이사진을 마지막으로 공중정원에서 내려왔다. 그래도 이 사진은 마음에 들게 잘 나왔다~!

 

 

 

해지는 오사카에서 이 두 사진을 마지막으로 하루 일정을 마무리 하고 숙소로!

 

생각보다 이른 일정 마무리이긴 하지만, 매일 아침 일찍 일어나 돌아다니려면 어쩔 수 없다. 항상 여행 일정의 마무리는 숙소에서 마시는 다양한 캔맥주로…!

 

 

두번째 날 여행기에서 계속…!