복원공사를 마친 서울역, 가보셨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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며칠 전 복원공사를 마친 서울역에 다녀왔습니다.
나름대로 서울역에 추억이 많이 있어서 말끔하게 복원된 서울역을 보니 감회가 새롭더라구요 : )
우선 첫 입구부터 제대로 복원된 유리 차양이 보기 좋습니다.
원래 서울역사에서는 유리차양으로 되어 있던것이 한국전쟁으로 손실되고 그것을 다른 방법으로 복원을 해 놓았었는데
이번 복원공사를 통해 옛모습을 재현해 놓은듯 합니다. 바깥의 모습을 보고…

 

 

입구 안으로 들어가 전체적으로 창호의 모양을 살펴보니 기존에 존재했던 문 외에 유리로 자동문을 만들어 놓았군요.
직접적인 외기의 유입을 막아 냉난방시 효율을 높여줄 수 있을듯 싶습니다 : )
역 내부에는 한국철도 시절의 CI가 박혀있는 시계도 보이네요.
역 외부에 돌아가고 있는 시계인 “파발마”는 설치 이후 한국전쟁 당시에도 부산으로 들고 피난을 가
서울역 설립 이후 한번도 멈춘적이 없는 시계라고 합니다~(믿거나 말거나~)

 

 

역 내부에서 수화물 엘리베이터 왼쪽 공간에 채광창과 전구를 예쁘게 달아놨네요. 요기서 사진 한방…
1층과 2층을 관람할 수 있게 꾸며놓았는데, 생각보다 고증에 충실히 임해 복원공사를 진행한 듯 하더군요.
곳곳의 창호공사 모습이 옛 모습을 확실하게 살려주진 못했지만 비교적 잘 복원되어 있었습니다.
예전에 뒷편으로 민자역사(현재 롯데마트)로 이어지는 부분의 유리창을 잘 들여다 보니 그당시 사용했던 계단이 보이더군요.
옛날에 그 계단으로 오르락 내리락 하던 기분, 서울역 특유의 발차열차 시간 안내 멘트 등등이 머릿속을 스쳐 지나가고…
1925년에 처음으로 설립되었던 서울역이 새로운 모습으로 돌아왔습니다.
침탈의 아픈 역사나 전쟁, 산업화 등의 기억을 모두 간직하고 있는 서울역.
저마다의 추억을 되살리러 한번 찾아보는 것은 어떨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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